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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손끝 통증 일으키는 사구체종, 조기 진단·치료 중요해 21.12.29 18:3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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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올레길] 손끝 통증 일으키는 사구체종, 조기 진단·치료 중요해
▲SNU서울병원 곽상호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찬물이나 차가운 물건이 손에 닿을 때 손톱 밑이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에는 심한 경우 찬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손이 아리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사구체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구체종은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모세혈관 뭉치인 사구체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구체는 피부 아래 인접 부위에 있기 때문에 주로 손톱이나 발톱 아래에 발생한다. 손가락에 발생한 사구체종이 커질수록 손톱이 변색되거나 갈라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지속적인 손끝의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고 아프다가 조금 지나면 통증이 사라져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종양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는 쉽게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초음파 검사로도 발견하기가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칫 방치기간이 길어질 경우 사구체종이 커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손톱 변형이나 수지골이 함몰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추운 데에서 손톱의 통증을 느끼는 한랭 민감성, 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생기는 압통, 간헐적인 통증이 휴식 시에도 지속되는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미세현미경 등을 이용해 정확한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어 수술적 치료로 제거해야 한다. 사구체종 수술은 MRI검사를 통해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손톱을 들어내고 종양을 제거하고 다시 손톱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NU서울병원 곽상호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출처 : [스포츠동아] https://n.news.naver.com/article/382/0000953589